금융 금융일반

은행연합회 회장에 하영구씨 선임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7 22:02

수정 2014.11.27 22:03

은행연합회 회장에 하영구씨 선임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사진)이 28일 은행연합회 총회에서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된다.

은행연합회 22개 회원사는 28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논의한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총회에서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4일 열렸던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협회 이사진이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을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시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은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결론 난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되면 한미은행장 출신인 신동혁 전 회장 이후 11년 만이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0명 중 민간 은행장 출신은 신동혁 전 회장과 이상철 전 국민은행장 두 명뿐이다.

하 전 행장은 14년 동안 한국 씨티은행장을 역임했다. 은행장을 지내면서 쌓은 인맥과 경험, 글로벌 경영감각 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하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되기까지는 금융노조의 반발이 변수다.
금융노조는 24일 이사회가 열리기 전 이사들이 모인 회의실을 방문, "투명한 절차에 따라 협회장이 선출돼야 한다"며 더 이상 관치금융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열리는 총회 역시 금융노조의 강한 반발로 회의 자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관치금융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투명한 회장선임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밀실인사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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