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본입찰에는 3곳의 중국계 기업(전략적 투자자)이 들어왔다. 헤드랜드캐피털(재무적 투자자)은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3곳의 중국계 기업 중 한 곳과 연합을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각 측 관계자는 "중국계 기업들의 인수 의지가 정말 강하다"면서 "메가박스 코엑스 주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들 중국계 기업은 메가박스 인수가격을 5700억~5800억원 이상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제이콘텐트리의 지분까지 동반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지분에는 자동매도행사권인 드래그얼롱이 포함돼 있다. 단,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제이콘텐트리가 최고가격을 제시한 인수후보와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면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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