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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 메가박스 새 주인 되나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7 22:12

수정 2014.11.27 22:12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의 새 주인은 중국계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제시한 가격이 메가박스의 올해 예상 에비타(EVITDA·상각전 영업익)인 530억원의 10배 이상인 5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지분 46.3%도 자동적으로 동반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메가박스 본입찰에는 3곳의 중국계 기업(전략적 투자자)이 들어왔다. 헤드랜드캐피털(재무적 투자자)은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3곳의 중국계 기업 중 한 곳과 연합을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각 측 관계자는 "중국계 기업들의 인수 의지가 정말 강하다"면서 "메가박스 코엑스 주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들 중국계 기업은 메가박스 인수가격을 5700억~5800억원 이상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제이콘텐트리의 지분까지 동반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지분에는 자동매도행사권인 드래그얼롱이 포함돼 있다.
단,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제이콘텐트리가 최고가격을 제시한 인수후보와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면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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