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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스윙스 '파워' / 박수호 '그때 그 디자인'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8 09:36

수정 2014.11.28 09:36

[새책] 스윙스 '파워' / 박수호 '그때 그 디자인'

파워/ 스윙스/ 달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2'에 출연해 '괴물래퍼'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우승자가 됐던 그는 다음해 같은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됐다. TV에 나오기 전부터 이미 랩으로 정평이 나 있던 그였다. 다양한 영역해서 활발한 펼쳐왔던 그가 현역 입대를 선언하고 청춘을 돌아보며 그간 써온 글들을 모았다. 하고 싶은 말을 무대 위 마이크가 아닌 종이 위 활자로 옮겼지만 변한 건 없다. 거침없이 쏟아내는 랩이 들리듯 솔직하고 내밀한 그의 이야기들이 리듬을 타고 술술 읽힌다. 방황했던 어린 시절부터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격의 없이 풀어냈다.
책의 말미엔 해석을 덧붙인 자신의 곡 'Fly Back'과 1시간 가까이 되는 곡 '1000마디'의 가사를 수록했다.

[새책] 스윙스 '파워' / 박수호 '그때 그 디자인'

그때 그 디자인/ 박수호/ 두성북스

월간디자인 편집장과 출판사 '디자인하우스'의 편집주간을 지낸 저자가 목도한 한국의 디자인 변천사를 담았다.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와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의 등장에 그저 박수를 치던 시절을 지나며 온갖 시행착오와 변화들로 가득했던 한국 디자인의 현장을 돌아본다.
디자인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짚어가며 산업계를 넘어 대중 전반으로 확산된 디자인에 대한 인식, 디자인의 가능성을 전망한다. 저자는 "그 시절 그 디자인을 돌아보며 법고창신과 온고지신의 정신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말한다.
한국 디자인사의 작은 이정표가 될 만하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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