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셀트리온 '램시마', 일본서 약가 5만9814엔 등재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8 11:39

수정 2014.11.28 11:39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일본서 약가 등재돼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관보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가격을 5만9814엔으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램시마의 일본 내 제품명은 '인플릭시맙 BS 점적정맥주사용 100㎎ NK'로 고시됐다. 이에 따라 램시마의 일본 시장 판매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에 마무리 됐으며,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일본은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선진국 거대시장에 들어가는 첫번째 사례다. 일본에 이어 내년 초에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2015년 2월13일, 영국은 2월 24일 각각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서유럽 선진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램시마의 일본 내 약가는 오리지널약(8만4536엔)보다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TNF-알파억제제의 가격은 램시마와 동일 치료용량 비교 시 13만엔 내외로 두배가량 비싸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품질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에 램시마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9월 램시마의 일본 판매를 위한 허가를 신청했고 올해 7월 4일 최종 승인 받았다.


램시마의 일본 내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 관계자는 "램시마가 빠른 시장잠식을 통해 제약산업 부문의 최대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 동안 치료받지 못한 환자 및 가족은 물론, 의료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