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겨울 난방비 절약, 밸브부터 잠그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28 17:50

수정 2014.11.28 17:53

외출시 실내온도 낮추고 '외출모드' 적극 활용해야
정기적 난방수 교체 필수

경동나비엔 AS직원이 보일러 부품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AS직원이 보일러 부품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동절기 난방을 위해 보일러 사용이 늘어나면서, 난방비 아끼는 보일러 사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난방비 절감법은 문풍지와 보온에어캡(뽁뽁이) 등을 사용해 창문과 문틈에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는 것이다. 햇볕이 없는 방향의 창문에 커튼을 내리면 실내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바닥에 카펫이나 담요를 깔면 난방 후 잔열을 보존하고, 한기를 막을 수 있다.


28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분배기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밸브를 잠그면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난방수 유입량이 부족하면 보일러가 온·오프를 반복해 오히려 열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분배기에서 최소 2개 이상의 방 밸브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

2~3시간의 짧은 외출은 실내온도를 2~3℃로 낮추거나, 보일러의 '외출모드'를 설정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차갑게 식은 실내에 보일러를 가동하면, 따뜻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많은 연료와 시간을 소모한다고 지적한다.

바닥에 흐르는 난방수의 정기적인 교체도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 난방수를 사용할 경우, 미네랄·침전물 등의 노폐물이 생겨 난방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한편 보일러 안전점검도 열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안전점검을 통해 보일러의 문제점을 발견해 수리하면 열효율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CO) 누출을 통한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등 국내 주요 보일러 업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24시간 사후점검(AS) 서비스 등을 실시해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다.

보일러 점검에서는 가장 먼저 배기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 습기로 부식이 생기거나 찌그러지는 등 변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열교환기의 부식과 그을음도 CO 누출 원인 중 하나이므로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가에게 수리·교체를 의뢰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나 공인시험기간의 성능인증을 받은 내열성·내식성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동절기 한파에 대비해 난방 및 온수 배관의 단열상태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필요시 노후 단열재를 교체하거나 보강하면 보일러와 배관 동파사고로 인한 낭패를 예방할 수 있다.

보일러 점검을 마쳤다면 보일러실의 환기 상태를 수시로 관리하고 주변에 물건 적재를 삼가야 한다.
특히 가연성·인화성 물질을 주변에서 치우는 것이 좋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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