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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중국 청도에 200체어 규모 치과병원 설립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9 17:04

수정 2014.12.09 17:04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차인호 병원장(앞줄 왼쪽)이 청도국제협력구 자오시유 서기자와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차인호 병원장(앞줄 왼쪽)이 청도국제협력구 자오시유 서기자와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중국에 치과병원을 설립한다. 국내 치과대학병원으로는 첫 중국 진출이다.

이 병원은 지난 5일 중국 청도에서 청도국제경제협력구와 함께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청도경제신구 내 청도협력구에서 추진 중인 한중건강산업단지에 들어가게 될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은 6만6000㎡ 규모로 3억5000만위안(한화 663억여원)이 투입된다.


병원에는 구강성형과와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구강교정과, 소아치과, 임플란트과, 임플란트 교육센터, 기공실 등의 진료 및 진료지원 부서가 들어서게 된다. 치과용 치료의자인 유닛체어 200대로 진료를 시작해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청도협력구는 이 병원을 3차 치과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청도연세국제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의료진과 관련 인력 교육 지원, 병원관리 및 경영에 대해 자문한다. 반면 청도협력구는 병원설립에 대한 정책지원과 자본투자 등 제반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차인호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은 "중국과 의료기술과 교육분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면서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 치과 의료분야 발전에 한국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시유 청도협력구 서기장은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높은 치과의료 수요가 예상되고 발전성도 무한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의 협력이 장기적이며 상호 적극적이고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향후 두 기관의 업무협력이 본격화되길 희망했다.


국제 항구도시이자 관광휴양도시로 유명한 청도는 중국 10대 경제 활력 도시로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도시다. 청도서해안경제신구는 정부 지원에 따라 한국과 해양과학기술, 신에너지, 첨단의료 및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청도신구 내 국제치과병원 설립 역시 치과분야의 첨단의료 도입을 위해 마련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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