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ENG 주력사업 화공 경쟁력 키운다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09 22:30

수정 2014.12.09 22:30

팀에서 본부로 승격, 조직 효율성 개선 위해 부서내 기능 재정비도

삼성엔지니어링이 화공사업부문 강화와 조직 슬림화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력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지원부서에 대해서는 조직을 통합해 비용절감에 나선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공 프로포잘(proposal)팀'을 '화공 프로포잘 본부'로 승격, 신설했다. 또 '중동.북아프리카(MENA)사업본부'를 '화공사업본부'로 통합해 사업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는 주력 사업부문인 화공사업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 집중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공사업부문은 정유와 석유화학, 가스, 철강 등의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부문이다.
올해 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삼성엔지니어링 전체 매출의 6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어부문을 크게 화공사업본부와 비화공사업본부로 분류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 대부분이 화공 관련 사업"이라며 "흩어져 있는 각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서 내 기능도 재정비했다. 기존 엔지니어링본부에 있던 '산업환경 설계조직'은 '산업환경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설계 품질 제고를 위해 엔지니어링본부 안에 'E/C팀(Engineering Coordination Team)'을 신설했다.
경영 부문에서도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경영지원실과 인사지원실을 하나로 통합해 경영지원실로 만들었고 사우디와 태국 등 해외거점 조직에 대해서는 역할을 명확히 정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조직의 구조를 슬림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면서 "조직 개편이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조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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