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름값 인하` 경쟁..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 눈앞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7 09:37

수정 2014.12.17 09:37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두바이유·WTI 기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주유소들의 가격인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전국에서 L당 14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14곳까지 늘면서 6년 만에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 등장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3.34원 내린 L당 1653.17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위치한 알뜰주유소인 오수주유소(광양방향)로 L당 1450원까지 판매가를 내렸다. 전날 전국 최저가 주유소였던 대구 서대구로 알뜰주유소 영신주유소는 L당 1478원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년 10개월만인 지난 11일 등장한 휘발유 1400원대 주유소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유사들의 주간 공급가 인하 등으로 6일만에 14곳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7곳)이 알뜰주유소, 5곳이 셀프주유소였다. L당 1500원대 주유소도 전국 1만2066곳(휘발유 판매소 기준) 가운데 3128곳으로 25.9%까지 확대됐다.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기름값 인하에 나서면서 이르면 이번 주안에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도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휘발유 1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면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말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로 윤창주유소는 경유를 전국에서 가장 싼 L당 1285원에 판매하고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