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여성연합 성명 발표 '조현아 옹호'.. 정미홍, 주옥순 등 이름 올려

김종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9 09:37

수정 2014.12.19 09:37

여성연합 성명 발표 '조현아 옹호'.. 정미홍, 주옥순 등 이름 올려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단체가 성명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은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성명서 명단에는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와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나열돼 있다. 정 대표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주 대표는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쳤던 주요 인사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거리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가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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