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통진당 기자회견, "권력 아닌 헌법정신으로 판단해야"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9 10:26

수정 2014.12.19 10:27

19일 헌정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현대사옥 맞은편에서 '통진당 강제해산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진당은 "국정문란으로 혼탁해진 정국을 돌파하기위해 진보당을 희생양삼아 전국을 변화시키려 하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생긴다"며 "과거 대통령 후보까지 냈던 원내 제3정당을 정치적 경쟁자였던 대통령이 보복으로 해산시키겠다는 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일하는 노동자, 농민 들이 새로운 정치희망을 쓰기위해 만든 정당이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이다"며 "대한민국 헌재가 진보당 정당해산청구에 기각판결을 내림으로써 수십년동안 싸워온 민주주의를 더욱 활짝피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 통진당은 "노동자의 마음으로 소원한다.
헌법정신으로 판단해달라. 권력이 아닌 헌법정신으로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애초 통진당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삼엄한 경비로 여의치 않자 장소를 옮겼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재판 방청 신청을 한 이들만 헌재로 이동하고 나머지 인원은 자리를 지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