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제일모직 목표가 낮게 제시한 증권사 '머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9 17:43

수정 2014.12.19 17:51

상장 이튿날 12만9500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증권사 목표가 모두 넘어

제일모직 목표가 낮게 제시한 증권사 '머쓱'

제일모직이 '수직상승'하면서 앞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게 제시했던 증권사들이 멋쩍게 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가 5만3000원 대비 100% 높은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어 상장 이튿 날인 이날에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앞서 이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내놓은 증권사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총 9곳이다.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12만5000원을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이 10만7000원을 내놓았다.
하이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이 10만원, 교보증권 9만5000원, 키움증권 9만1000원, LIG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이 7만원으로 목표주가 평균은 9만4267원이다.

하지만 제일모직이 상장 이후 급등하면서 앞서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이틀 사이 모두 넘어섰다.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높은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10만원 이하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을 무색하게 했다.
이튿 날에도 상한가(12만9500원)에 마감하면서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마저 올라섰다.

다만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6개월~1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앞서 11월 상장한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에도 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인 38만원에 형성, 42만9000원(26일 장중)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날 28만9000원에 마감했기 때문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