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진공청소기, 흡입력 제품간 최대 2.4배 차이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1 12:00

수정 2014.12.21 12:00

시판 중인 진공청소기의 최대흡입력이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보급형 진공청소기 8종과, 고급형 제품 6종 등 총 14종을 대상으로 소음, 최대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 등을 시험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모든 제품의 안전성과 구조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진공청소기 핵심성능인 소음, 최대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은 차이를 보였다.

보급형 제품(10~20만원 선) 8종은 더트데빌·동부대우전자·로벤타·삼성전자·필립스·후버·AEG·LG전자 등이었고, 고급형(40~60만원 선) 6종은 다이슨·밀레·삼성전자·일렉트로룩스·지멘스·LG전자 등이었다.

최대흡입력의 경우 삼성전자(VC442LLDCUBN) 제품이 422W로, 172W인 로벤타(RO7824KO) 제품에 비해 2.4배 컸다. 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일반적인 청소시에는 172W로도 충분하지만, 틈새 먼지 청소 등에는 최대 흡입력이 큰 제품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소음의 경우 고급형 제품이 보급형 제품에 비해 대체로 우수했다. 보급형 '로벤타(RO7824KO)'와, 고급형 '밀레(S8320)', '삼성전자(VC77F70LHCD)', '지멘스(VSZ5XTRM11)', 'LG전자(VK8250LYNM)' 등 5종이 매우 우수했다.

미세먼지 방출량의 경우 더트데빌(DDC88-QP1K) 제품은 표시값 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방출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청소효율)이 표시에 비해 측정값이 더 적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나머지 대부분 제품은 소음 및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기 및 실제 성능에 문제가 없었다.

또 시험대상 5개 제품이 소비전력과 흡입력을 구분해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전력과 흡입력은 'W'라는 동일한 기호를 사용한다. 소비전력의 W는 사용 전력, 흡입력의 W는 흡입하는 힘을 나타낸다.
현행법상 별도의 안내를 해야 하나 더트데빌, 동부대우전자, 필립스, 밀레, 후버 등 제품은 그렇지 않아 혼동의 우려가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소음, 최대흡입력 등을 확인하고 제품 구매에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공청소기 가격·품질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사이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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