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경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3.7%...원·달러 환율은 1071원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1 12:40

수정 2014.12.21 12:40

한경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3.7%...원·달러 환율은 1071원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자률을 3.7%로 전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1071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유가 하락에 따라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21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4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 3.7%의 근거로는 세계경제 성장전망 약화, 엔저심화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기하방 위험을 상쇄할 전망이라는 점을 들었다.

한편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제약요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 국내수요 회복세 부진, 원·달러 환율의 제한적 상승 예상 등을 들었다.

반면 소비자물가 인상의 대표적 요인으로는 담뱃값 인상을 제시했다. 한경연은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약 0.56%p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담뱃값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는 올해보다 낮은 1.1%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수입액 감소와 상품수지 확대효과에 힘입어 올해 876억 달러와 유사한 약 86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승압력을 경상수지 큰 폭 흑자가 제한하면서 연평균 1071원 정도를 완만한 절하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또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신흥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국가 간 통화정책 공조 약화로 신흥국 환율 급변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환시장 교란요인에 대한 질서 있는 적극적 대응, 거시건전성 대책을 통한 시장의 신뢰회복, 국제금융외교 노력 강화 등을 통해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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