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내년 비교해 구매하는 '저울형 소비' 뜬다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1 17:57

수정 2014.12.21 21:46

롯데百 유통 화두 'SCALE'



롯데백화점은 21일 상품과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저울을 달아보듯 비교해서 소비하는 패턴이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해 2015년 유통 키워드로 저울을 뜻하는 'SCALE'을 제시했다.


첫째 키워드는 보급형 리빙 브랜드의 출현(SPA Living)이다.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의 한국 진출과 함께 H&M, 자라 등 SPA 브랜드도 연이어 리빙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패션성을 강화한 웨어러블 기기(Chic Wearable Device)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스마트 워치인 '애플 워치'는 패션 상품으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역직구'라 불리는 중국내 한국 온라인 상품의 인기(Access From China)가 세 번째 키워드다.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2013년 39조원에서 2018년 180조원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이중 20%가 한국 상품이다. 특히 지난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향후 성장성은 더 크다. 럭셔리 스포티즘(Luxury Sportism)이 네 번째 키워드로 선정됐다.

편안함을 추구한 '이지패션'이 디자이너들의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 마지막으로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노년층(Elder Surfer)이 내년 유통가 키워드로 선정됐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이사는 "올해는 맛집 등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였다면, 2015년에는 쇼핑의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확대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