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최신 스마트폰 경쟁력 갖춘 부품주 '주목'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2 10:06

수정 2014.12.22 10:06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과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로 관련 부품 업체들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최신 스마트폰 경쟁력을 갖춘 부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기능 구현에 필요한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텍은 4분기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며 3분기 말 대비 52.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H바텍와 트레이스는 각각 17.12%, 27.25% 올랐다.

아모텍은 최근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산에 따라 NFC 안테나 수요가 늘어나며 수혜를 보고 있다. 애플이 NFC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선보인 후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NFC 탑에 혈안이 돼 있다.
이에 아모텍은 최근 중국 레노버에 공급을 시작하고 화웨이, 샤오미 등 기타 업체들과도 공급 논의를 추진 중에 있어 내년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H바텍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와 메탈 케이스 시장 확대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케이스 소재가 플라스틱에서 금속으로 바뀌면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애플 아이폰에만 적용되던 메탈 케이스를 삼성전자가 지난 9월 갤럭시 알파부터 처음 적용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 업체들도 메탈 소재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전유물로 쓰이는 디지타이저 쪽도 주목할 만 하다. 디지타이저 전문업체 트레이스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0% 넘게 뛰었다.
디지타이저는 흔히 '스타일러스 펜' 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용 펜으로 최근 스마트폰의 대형화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트레이스는 지난 9월 정전용량 방식의 디지타이저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중국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구매탐방회를 진행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 둔화로 부품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최신 스마트폰 트렌드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밝다"며 "그 중에서도 중국 쪽으로 눈을 돌린 국내 휴대폰 부품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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