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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할머니 귀신 보여 말 해준 적 있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2 13:39

수정 2014.12.22 13:39

정호근
정호근

탤런트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모은다.

정호근은 지난해 10월 12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대한민국 교육위원회'의 '묏자리 풍수의 모든 것' 편에 출연해 "귀신이 보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근은 "점을 보러 다니며 약 3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요즘 가짜 점집이 많다. 좋은 무당도 많이 만났지만 가짜 무당들도 많이 만났다"며 "수업료를 많이 내 이제 가짜인지 진짜인지 한눈에 보면 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친한 무속인들과 친구처럼 모인다.
그러다 보니 나도 어떨 때는 뭔가 보일 때가 있다"며 "일하는 종업원 옆에 할머니 귀신이 보여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실제로 돌아가신 그 종업원의 할머니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호근은 최근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러 주부생활' 1월호는 인터뷰를 통해 정호근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재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고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지난 9월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해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해도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알았던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호근은 앞으로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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