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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열도 발언..SBS 대본 수정으로 인한 실수 'PD는 말바꾸기'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2 16:05

수정 2014.12.22 16:05

송민호
송민호

송민호 열도 발언이 논란의 논란을 낳고있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SBS '2014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은 송지효와 럭키보이즈(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B1A4 바로, 위너 송민호, 인피니트 엘)가 MC를 맡았다.

이날 8년 만에 시상식 부활로 기대를 모으며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은 시작 10여분 만에 오디오 사고가 발생하고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는 등 방송사고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송민호는 진행을 하던 도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열도'는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가리키는 말로, 일반적으로 일본을 지칭한다.

이날 한 매체는 SBS 대본을 공개하며 "진행 경험이 없는 송민호는 그저 대본을 받은 대로 읽었을 뿐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대본에는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의 MEGA STATION'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2014 SBS 가요대전' 연출을 맡은 김주형 PD는 22일 "송민호의 열도 발언은 대본에 쓰여 있던 말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송민호 본인도 4시간이나 되는 큰 쇼의 진행을 맡아 많이 긴장을 했다. 그러다 보니 말실수였을 뿐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대본에 대해서 김주형 PD는 입장을 바꿔 "대본 수정으로 인한 실수"라며 "현장에서는 대본을 수정할 때 원래 내용보다 간략하게 줄이는데 그 과정이 긴박하게 이뤄진다"면서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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