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현민 '의문 투성이' 반성문, 한국어 잘 못하나?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2 16:30

수정 2014.12.22 16:30

조현민
조현민

'땅콩 회항' 사건의 조현아 부사장의 동생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반성문을 올려 화제다.

마케팅부문을 총괄하는 조현민 전무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 반성문을 보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조현민 전무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다"며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고 밝혔다.

이 반성문은 특히 주어와 술어가 명확하지 않고 전반적인 문맥이 맞지 않아 의문이다. 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또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반성하고 있다는 건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에대해 네티즌들은 "조현민, 한국어를 잘 못하나봐" "조현민, 왜 갑자기 반성문을" "조현민, 그밥의 그나물"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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