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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주진모 "키스신, 숨쉬기 힘들 정도"

이다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2 17:51

수정 2014.12.22 17:51

지난 20일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시아 초연의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주진모와 바다가 연습 과정의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있다.
지난 20일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시아 초연의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주진모와 바다가 연습 과정의 에피소드를 얘기하고 있다.

주진모, 바다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키스신을 연습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 역을 각각 맡은 주진모와 바다가 지난 20일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뮤지컬의 명장면인 둘의 키스신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굉장히 거칠고 매력적인 레트 버틀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스크린 사상 가장 아름다운 키스 신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노을을 배경으로 한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의 키스신은, 배우 주진모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주진모는 "남자가 여자의 허리를 꺾어 기습 키스를 3번 하는데 음악에 맞춰 10초 정도하게 된다"며 "실제 연습을 해봤더니 숨이 잘 안 쉬어졌다.
무대에서의 키스 신은 영화,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주진모)와 스칼렛 오하라(바다)의 키스 신을 컨셉으로 한 포스터 이미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주진모)와 스칼렛 오하라(바다)의 키스 신을 컨셉으로 한 포스터 이미지.

바다는 "이 장면이 레트 버틀러가 리드를 해야하는 만큼 포즈부터 여러가지 신경 쓸 게 많다"며 "호흡을 맞추는 남자 배우들 모두 연습실에서 이 장면을 연습할 때 기합 소리를 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거칠고 터프한 키스신 이후에 이어지는 프로포즈는 너무 환상적인 장면"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진모와 바다는 내년 첫 대작 뮤지컬이자 전세계 12억이 관람한 원작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연습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주진모와 바다를 비롯해 임태경, 김법래, 서현, 마이클리, 정상윤, 김보경 등이 출연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공연은 내년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만~14만원. 1577-3363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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