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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동생 조현민, E메일 통해 입장 밝혀 ‘모든 임직원의 잘못’ 무슨 의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3 07:10

수정 2014.12.23 07:10

조현아 동생 조현민, E메일 통해 입장 밝혀 ‘모든 임직원의 잘못’ 무슨 의미?

‘조현아 동생 조현민’ ‘땅콩 회항’ 논란으로 한진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여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ㆍ진에어 전무가 “(땅콩회항 문제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밝혀 다시 한 번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무는 17일 마케팅팀 소속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고, 저부터 반성한다”고 전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는 또 “손해는 봐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다”면서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의 e메일 중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구절이 오너 일가의 잘못을 임직원 전체의 잘못으로 희석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인부터 반성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하는 조현민 전무의 e메일 전문이다.
우리 마케팅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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