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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의 삶 “딸 잃고 아들쌍둥이도 보내며 자살까지…“

입력 2014.12.23 08:32수정 2014.12.23 08:32
배우 정호근 신내림 받고 무속인의 삶 “딸 잃고 아들쌍둥이도 보내며 자살까지…“

배우 정호근 신내림
파란만장한 가족사를 지닌 중견 배우 정호근이 끝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소식이 전해졌다.

정호근은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사실 정호근이 하루아침에 신내림을 받게 된 것은 아니다.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기까지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큰 딸이 4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난 것. 지난 9월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했던 정호근은 당시를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며 가슴 아파했다. 큰 딸의 죽음 앞에 정호근의 아내도 큰 충격을 받아 자살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호근은 쌍둥이 아들까지 잃었다. 태어난지 3일 만에 그의 품을 떠났다. 쌍둥이 아들의 사망 원인은 '미숙아'였다. 정호근은 이렇듯 생떼 같은 자녀를 무려 3명이나 먼저 보내고 말았다.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fn스타 fnsta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