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여성 '눈·머릿결' 이뻐지고 싶어해

한국·중국·일본 여성들이 신체부위중 가장 이뻐지고 싶어하는 곳은 눈과 머릿결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제일기획(대표 임대기)이 분석해 게재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최신호에 따르면 외모의 아름다움과 관련한 조사에서 서울, 상하이, 도쿄 여성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가장 아름답기를 꿈꾸는 신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3개국 모두 '눈'이 가장 높은 표를 받았다. 눈에 띄는 점은 '머릿결'이 3국 공통으로 2위를 차지한 것. 이목구비를 포함한 얼굴과 몸이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통념을 뛰어 넘어 여성들에게 있어서 '머릿결'이 미(美)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아름답기를 꿈꾸는 신체 부위'에 대한 전체 답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사랑녀'들은 눈, 머릿결, 가슴, 코, 손 등 신체 전 부위를 고르게 지지한 데 비해, 상하이와 도쿄는 눈과 머릿결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을 주제로 서울, 상하이, 도쿄의 20대~40대 여성 9169명을 조사한 결과, 81%가 '나는 늘 사랑하며 살기를 갈망한다'고 답해 3개국 여성 모두 사랑에 대한 니즈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랑은 참 어렵다', '사랑 잘 하는 여자가 제일 부럽다'라는 문항에 각각 82%, 72.9%의 여성이 답변을 해 '모두가 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이 사랑임을 확인했다.

이에 제일기획은 '나는 늘 누군가와 사랑하며 살고 싶고,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면 먼저 다가가고, 지금까지 사귄 모든 남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고 응답한 300명(국가별 100명)을 선발해 이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조사 대상 여성 300명은 연애 경험 횟수가 평균 14회에 이르고, 자신이 원하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100% 확신하는 진정한 '사랑의 고수(高手)'다.

'사랑의 고수'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랑관(觀)' 조사 결과, '일 보다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는 질문에 도쿄 여성 70%가 이를 선택했다. 반면, 일본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비슷한 한국의 경우 절반 수준인 52%만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고 답해 서울 '사랑녀'들은 비교적 일과 사랑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3개국 여성 모두 '성격'을 가장 많이 선택한 가운데 각 국가별로 눈에 띄는 '배우자 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여성의 경우, 배우자 선택시 '직업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26%로 상하이(14%), 도쿄(9%)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하이 여성들은 건강(27%)을, 도쿄 여성들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감성코드(41%)를 다른 지역 여성들 대비 많이 선택했다.

한편, 서울 '사랑녀'의 63%는 애인(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기면 당장 관계를 정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애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성향은 서울 '사랑녀'들이 가장 뚜렷했다. '돈을 아끼지 않고 쇼핑하는 품목'을 고르는 질문에 '애인에게 주는 선물'에 응답한 비율은 서울이 20%로 가장 높았다.(상하이,도쿄 8%)

이 밖에도 도쿄 '사랑녀' 86%가 '약속에 늦는 남자 친구를 10분 이상 기다린다'고 말했으며, 상하이 '사랑녀' 중 단 1%만 첫 눈에 반한 남자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하는 등 3개국 여성들의 각기 다른 사랑관을 살펴 볼 수 있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