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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동생 조현민, “임직원 모두의 잘못” 제목만 반성문 내용은 잘못 떠넘기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3 09:59

수정 2014.12.23 09:59

조현아 동생 조현민, “임직원 모두의 잘못” 제목만 반성문 내용은 잘못 떠넘기기?

조현아 동생 조현민
땅콩회항 사태를 일으킨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부문 총괄 조 전무는 지난 17일 50여 명의 부서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란 이메일에서 "(수직적인)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조 전무는 자신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것에 대해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맡은 것은 아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측은 이와 관련"'반성문'이라는 제목 그대로 본인부터 반성한다는 취지로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직원들이 책임을 같이 져야 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조 전무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부모님께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조 전무의 이 같은 이메일을 두고 대한항공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직원은 게시판을 통해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든 뭘하든 마음대로 하라.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 것이 왜 노비들 잘못이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대한항공 측은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그러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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