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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음악이라는 본업에 더 충실해야 할 때.. 고민 끝에 라디오 하차"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23 12:16

수정 2014.12.23 12:16

장기하
장기하

장기하가 음악에 전념하겠다며 2년8개월 동안 지켰던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이하 장대라)를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23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기하는 "제가 1월 4일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디제이를 그만두게 됐다"며 "우선 이 소식을 기사로 먼저 접하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디오 방송 자체가 즐겁지 않아서 디제이를 그만두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음악이라는 본업에 더 충실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고민 끝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뮤지션 장기하는 이제 음악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싶다. 사람 장기하는 능력의 한계가 뚜렷한 부족한 사람"이라며 "저라는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고 장기하라는 사람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가장 잘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기하는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루머와 관련해 장기하 측에서는 경찰에 게시물 작성자를 고소한 상황이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장기하는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인터넷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장기하의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장기하가 곤욕을 치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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