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도서관장 첫 외부인사 내정... 특권 내려놓는 정치혁신의 시작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치혁신방안 중 하나였던 국회도서관장직 외부 개방을 추진,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이은철 교수를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일반적으로 야당몫으로 여겨졌던 국회도서관장직에 대해 기득권을 내려놓은 사례로 평가된다.

새정치연합은 23일 임현진 위원장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국회도서관장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 결과 6명의 후보군 중 지원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대상으로 집단 토론을 벌여 만장일치로 이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문헌정보학회 회장, 국회도서관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전문성과 리더십, 개혁성 등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장 첫 외부인사 내정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도서관장직은 장서량으로 보나, 상징성으로 보나 가장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고의 석학이 맡아야 마땅한 자리"라면서 "관행으로 야당 몫 정치인에게 배려되던 자리를 외부 인사에 개방하고 투명하게 추천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회도서관장에 외부 인사를 추천한 것에 대해 "그간 오랜 타성에 젖은 기득권과 비정상적 관행을 바로잡는 새로운 혁신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원내대표가 추천하고 당이 결정하던 관례를 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서관장 내정자인 이은철 교수는 "지금까지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정치혁신위원회의 역할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국회도서관이 질적·양적 발전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을 보완해 발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국회도서관장뿐만 아니라 모든 임명직 공직후보자를 공정하게 추천하기 위해 '임명직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설치를 당헌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