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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제주도 "제주를 녹색도시로" 그린리모델링 MOU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5 11:00

수정 2015.01.15 11:00

그린리모델링 사업모델 (자료=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모델 (자료=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녹색도시를 조성한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16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세관에서 국토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제주도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주 원도심지역 내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제주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이번 협약이 68조원 규모의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제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가 추진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이자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초기 공사비용 부담 없이 창호교체 등 건물성능 개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건물 에너지비용 절감,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첫 시행 이후 총 354건(사업비 규모 557억원)의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선정했으며 201개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육성,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제주 읍성, 제주관아 등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고 노후건축물과 기반시설을 개선해 낙후된 원도심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국토부와 제주도간 업무협약에 따르면 국토부는 우선 제주 내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기술·정책적으로 지원한다. 또 제주 내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주에 종합적인 건축물 에너지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도는 원도심 그린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정책과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해 녹색도시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녹색건축물 확대보급을 위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발굴에 힘쓰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국토부(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는 사업시행자간 선도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세부이행협약도 체결한다.
세부이행협약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조기 활성화와 민간 부문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범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지정식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제주다움이 깃든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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