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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고성희, 비밀스런 정체는 바로 김재중 감시자 ‘충격 반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4 10:32

수정 2015.01.24 10:32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었다. 고성희의 비밀스러운 정체는 바로 김재중의 감시자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5, 6회에서는 여행사 직원이자 선우의 여자 친구인 윤진(고성희 분)이 기철(유오성 분)의 남파 공작조직의 일원이라는 진실이 밝혀졌다.

기철로부터 국정원 요원인 선우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는 임무를 받은 윤진은 의도적으로 선우에게 접근, 선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리는 또 다른 스파이이였던 것.

하지만 윤진은 작전 실패로 힘들어하는 선우를 보며 죄책감과 사랑하는 선우가 위험해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기철에게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기철이 “우리 일이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둘 수 있는 일이였나”며 서슬퍼런 거절 의사를 전했던 것.

심지어 윤진은 중국에서 뭐든지 할테니 선우를 감시하는 일에서만 빼달라며 부탁했지만, 기철은 “진짜 연애라도 하고 있냐”며 “동무가 갑자기 사라지면 김선우가 가만히 있을까? 그러다가 정체라도 알려지면 어떻겠어”라고 협박했다.

특히 윤진이 선우의 작전 실패로 죽은 남파 간첩 수연(채수빈 분)과도 친구였음이 밝혀져 반전을 더했다.
윤진이 수연과 아는 사이냐고 묻는 기철의 질문에 훈련소 시절 친하게 지낸 동료였다고 대답했다.

이어 친구를 죽인 것이냐는 기철의 말에 윤진이 수연과 관련일 일인 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려, 윤진이 수연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리고 기철은 끝내 “어차피 둘은 될 수 없다”며 윤진의 가족까지 들먹이며 윤진을 놓아주지 않았다.

이에 반해 혜림(배종옥 분)은 ‘에이스 스파이’ 출신답게 본능적인 직감으로 윤진의 의심스런 기운을 감지했던 상태. 윤진의 집에 몰래 잠입, 집안 곳곳을 뒤지던 끝에 서랍 속에 깊숙이 박혀있던 2G폰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그 전화의 통화 목록에 엄마라는 이름이 저장된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과거 윤진이 혜림과의 첫 만남에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던 것. 깊어진 의구심으로 혜림은 윤진을 미행했고, 심지어 윤진이 기철과 만나는 것을 보며 경악했다. 직후 혜림은 윤진으로부터 아들 선우를 지키기 위해 다시 윤진의 집에 잠입했고, 집에 온 윤진은 핸드폰이 없어진 것을 알고 당황했다. 이어 벨소리가 울리고 핸드폰을 찾는 윤진 앞에 혜림이 전화기를 들어 보이며, 날 선 눈빛으로 나타나 갈등을 예고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가 ‘의문의 살인자’ 기철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태(조달환 분)의 도움으로 수연을 찌른 독주사기를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선우는 CCTV 영상에서 결국 범인을 찾아냈다.


영상을 반복해서 보던 중 범인이 볼을 긁는 모습에서 중국 심양에서 만난 기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 선우는 아직 범인이 기철이라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는 은아(류혜영 분)에게 “이 놈 맞아. 전에 만난 적 있거든”라고 확신했다. 선우가 자신의 동료와 수연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이 기철임을 알아내면서, 앞으로 선우와 기철이 보여줄 맞대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KBS 금요미니시리즈 ‘스파이’ 7, 8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영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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