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시대상 반영한 설 선물세트…금사과 아이패드 등 다양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5 15:01

수정 2015.01.25 15:01

<롯데마트 연도별 이색 선물세트>
<롯데마트 연도별 이색 선물세트>

2010년 막걸리, 2012년 아이패드, 2014년 수입 과일 등. 대형마트 대표 설 선물세트도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하게 진화해왔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0년 롯데마트는 막걸리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009년 막걸리가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며 시장 규모가 4200억원으로 커졌고,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 호조로 코스피가 2100선을 넘고, 1월 수출액이 448억을 돌파하는 등 국내 경기가 반등한 2011년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대거 출시됐다. 사과나무에 금가루를 뿌려 재배한 '금 사과세트(15개)'는 12만원, 프랑스 최고급 와인 '샤또 무똥로췰드 1992'는 70만원 이었다.

2012년에는 스마트 기기 열풍 속에 '아이패드2', '갤럭시 탭 10.1' 등 스마트기기가 대형마트 선물 세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가계 부채가 늘고 부동산 가격 하락이 심화된 2013년에는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만드는 'DIY 선물세트'가 출시됐다. 당시 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은 69.4%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였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가 45개로 확대되고 직구 등이 일반화 되면서 '캐나다산 랍스터'와 '베트남산 용과''등 수입 선물세트가 출시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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