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전체에 특별여행경보 발령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5 19:48

수정 2015.01.25 19:48

외교부는 강력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전체에 25일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민다나오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은 즉시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대피·철수할 것이 권고된다.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민다나오섬을 비롯해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디나가트, 만바자오, 시어가오 섬 등이다.

외교부는 외국에서 발생한 긴급한 위기 상황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4단계로 구성된 일반 여행경보와는 별도로 특별 여행경보 및 주의보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 민다나오섬 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市)를 제외한 민다나오 대부분 지역에는 일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3단계)가 내려져 있다.

특별여행경보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즉시대피'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민다나오 지역에 내려진 여행경보가 사실상 상향되는 셈이다.


특별여행경보 발령 기간은 1주일이며 별도로 해제 발표가 있을 때까지 자동 연장된다.


외교부는 "민다나오 지역 전역에서 최근 피랍 및 강도 등 강력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에 대한 위해요인이 급증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민다나오를 제외한 필리핀 전역에 대해서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와 각 지역 한인회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하는 특별 공지를 보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필리핀 여타 지역에서도 우리 국민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