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27일 실적발표에서 사상 최대의 분기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2015년 회계연도 1·4분기(2014년 10월~12월) 매출액 6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도 1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3·4분기 스마트폰 7800만대를 판매, 세계시장 점유율은 25%로 지난해 같은기간(34%)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샤오미,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 토종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신흥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주력제품 판매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반면 애플은 기존 정책을 버리고 지난해 9월 큰 화면의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출시, 판매가 급증했다.
포춘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4·4분기 애플이 약 6650만~7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미국을 비롯 독일, 영국, 호주 등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에선 애플(시장점유율 50%)이 2위인 삼성전자(26%)와 시장격차를 두배 가까이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최근 분기에 전체 아이폰의 36%를 판매, 미국 판매량(24%)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카날리스의 크리스 존스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주도권을 잡은이후 애플이 가장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6' 성공 덕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봉 922만달러(약 100억원)를 받아 지난해(425만달러)보다 2배 이상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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