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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100층 돌파 언제?..롯데 "3월17일 돌파, 역사적인 날 될 것"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7 14:37

수정 2015.01.27 14:37

국내 최고층을 목표로 신축이 한창인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 내 '롯데월드타워'가 3월 중순께 100층 높이를 돌파한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3개월 가량 늦어진 것이다. 국내 건축물 중에서 100층을 돌파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97층 높이까지 건물이 올라온 상태로 100층까지는 3개층만 남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1년 10월 착공 이후 연인원 400만명이 공사에 참여해, 100층 도달까지는 3년 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롯데물산이 신축중인 초고층빌딩인 롯데월드타워가 3월 14~17일 사이에 100층이 완공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의 남쪽 기둥이 먼저 14일쯤 100층 높이로 올라가고 뒤이어 북쪽 기둥이 17일 정도에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1~12층 복합편의시설, 14~38층 프라임 오피스 시설이 이미 지어졌고, 최근까지 76~101층 6성급호텔 부분의 건축이 진행중이다. 향후 105~114층 프라이빗 오피스, 117~119층 아트갤러리, 120~123층 전망대 등이 건축된다

지난해 10월말에 86층 높이까지 건물이 올라가 연말께 100층 돌파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연말 건물의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 롯데그룹은 국내 첫 100층 높이 건축물이 돌파하는 것을 성대하게 기념할 지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말 부속건물인 롯데월드몰의 조기개장때도 테이프 커팅 등 자축연을 취소하는등 성대한 오픈 행사를 자제한 바 있다.

조기개장한 롯데월드몰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국가적인 랜드마크의 출범행사를 홍보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선 롯데월드타워의 100층 돌파가 한국 건축역사상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이에따라 롯데월드타워 시공업체인 롯데물산에는 향후 국가적인 랜드마크의 조성과 홍보를 담당할 조직과 인력을 최근 갖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마트, 롯데제과, 롯데주류, 포스코 등 그룹 안팎에서 홍보 및 관리인력들을 최근 대거 흡수해 롯데물산으로 집결시켰다. 롯데마트에서 자리를 옮긴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그룹 내에서 최고참급으로 경륜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롯데월드타워 내 대형 주거용 오피스텔 220실(공급면적 198~330㎡)도 올해 안에 분양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 한강 조망권 등의 장점을 고루 갖추면서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는 국내 소비자보다는 중국 부호 등 외국계 회사 등을 대상으로 분양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평생숙원 사업인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말 최종 완공된다.
최종 준공시 국내 최고층 빌딩(123층, 555m)이 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박인옥 기자
오는 3월 중순 100층을 돌파하는 롯데월드타워 신축 현장
오는 3월 중순 100층을 돌파하는 롯데월드타워 신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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