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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 박태환이 맞은 ‘네비도’ 대체 어떤 약물이기에?

입력 2015.01.28 09:07수정 2015.01.28 09:07
박태환 도핑 양성, 박태환이 맞은 ‘네비도’ 대체 어떤 약물이기에?



박태환 도핑 양성

수영선수 박태환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는 “박씨가 지난해 7월말 서울 중구 한 병원에서 맞은 ‘네비도’ 주사제 성분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다. 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태환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에서 진료 기록을 확보하고 박태환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태환 측이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부당하게 놨다”며 병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자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박태환과 박태환의 누나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태환이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모른 채 금지 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 약물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환 측은 이에 대해 “주사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 측에서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해명했다.

박태환은 내달 27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청문위원회에 참석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할 계획이지만,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확정되면 인천 아시안게임서 획득한 메달이 박탈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세계반도핑기구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자격 정지 2년이 주어지게 되면 내년 리우 올림픽 참가도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