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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5% "아시안컵 우승, 병역혜택 줘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0:22

수정 2015.01.28 10:22

국민 57.5% "아시안컵 우승, 병역혜택 줘야"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7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안컵 우승 대표팀에 대한 병역혜택 수여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위선양으로 병역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일반국민과의 형평성 때문에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31.6%)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잘 모름'은 10.9%였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국위선양/병역혜택 찬성' 의견이 '형평성 저해/병역혜택 반대' 의견보다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병역혜택 찬성 62.7% vs 반대 21.7%)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인천(61.7% vs 26.9%), 대구·경북(57.2% vs 35.1%), 서울(55.0% vs 38.1%), 광주·전라(45.8% vs 35.3%) 순이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병역혜택 찬성 45.3% vs 반대 47.9%)은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모든 연령층에서도 '병역혜택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병역에 가장 민감한 연령층인 20대(병역혜택 찬성 62.3% vs 반대 27.2%)와 30대(72.6% vs 23.9%)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대(52.9% vs 38.0%), 60세 이상(52.0% vs 30.7%), 40대(49.5% vs 37.4%) 순이었다.

아울러 남성(병역혜택 찬성 55.2% vs 반대 37.8%)과 여성(59.8% vs 25.4%) 모두 '병역혜택 찬성' 의견이 '병역혜택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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