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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벗은 리디아 고, '맞수' 스테이시 루이스 상대로 시즌 출발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5:23

수정 2015.01.28 15:23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한국명 고보경)이 신년벽두부터 '맞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여자골프 세계 랭킹 2, 3위에 랭크된 리디아 고와 루이스가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되는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이다. LPGA투어가 28일(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표에 따르면 두 선수는 베테랑 카리 웹(호주)과 함께 1, 2라운드서 기싸움을 펼치게 된다. 이 대회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언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다. 역대 개막전과 달리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 100위 중 91명이 출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신혼집에 캠프를 차리고 올 시즌에 대비한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재미동포 미셸 위(26·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 폴라 크리머(미국)와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갖는다.
올 시즌 LPGA투어 루키인 백규정(20·CJ오쇼핑)은 카린 이셰르(프랑스), 오스틴 언스트(미국)를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군에 분류된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22·미래에셋)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곽민서, 패즈 에체베리아(칠레), 김세영은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 대나 보드너(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 사상 44년 만에 아프리카계 선수 두 명이 출전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로 유명한 샤이엔 우즈와 새디나 팍스(이상 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LPGA투어에서 두 명의 아프리카계 선수가 동시에 활약한 것은 1971년 이후 44년만"이라고 소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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