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주류업계 마케팅 공식 깨졌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8:01

수정 2015.01.28 22:20

클라우드 광고모델 전지현, 참이슬 광고모델 아이유
클라우드 광고모델 전지현, 참이슬 광고모델 아이유


주류업계의 광고 마케팅 공식이 깨지고 있다. 주류 광고에서 장수모델이 나오기 쉽지 않고,맥주광고 모델은 남자가 맡는다는 불문율도 깨지고 있다.

28일 하이트진로는 배우 현빈과 하이트맥주 광고계약을 3번째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지난 2011년 해병대 입대 전에 광고모델 첫 계약을 맺은 뒤 제대 이후까지 5년째 하이트와 맥주 광고를 해, 장수모델이 됐다. 군입대 전후로 광고모델을 계속하는 경우는 광고계에서 극히 드문 일인데다가 변화가 많은 맥주 업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배우 하정우와도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맥스' 광고모델을 바꾸지 않아, 주류업계에서 장수모델을 키우는 곳이 됐다.



맥주는 남자가 광고 모델을 하고 여자는 소주 광고 모델만 맡는다는 공식도 최근 깨졌다.

롯데주류가 국내 최초로 물을 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톱 여배우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채택한 것이 발단이 됐다. 맥주의 경우 남성미와 어울린다는 콘셉트가 그동안 지배해왔다. 이런 이유로 여자 모델을 맥주 모델로 쓰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롯데주류는 히트 드라마를 통해 '치킨과 맥주(치맥)'한류 열풍까지 불러온 전지현을 과감하게 맥주 모델로 캐스팅해 대박을 냈다.



또한 소주 모델은 섹시 콘셉트의 여자들이 맡는다는 공식도 깨졌다. 그동안 소주 모델들은 이효리와 같은 섹시 콘셉트의 모델들이 주로 맡았다.


하지만 참이슬의 광고모델로 청순미를 대표하는 아이유가 지난해 연말 참이슬의 모델을 맡아 화제가 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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