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수능 영어절대평가, 상위권 부담 오히려 증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30 10:31

수정 2015.01.30 10:31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과목 절대 평가가 시행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부담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고등 교육업체 스카이에듀 조은정 강사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과 함께 다른 평가도구를 도입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논술고사 영어지문 출제, 영어 심층면접 확대, 영어특기자 전형 부활, 내신영어 가중치 제도 등 평가도구로서 도입될 수 있는 제도는 많다"고 말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시행된다.


조 강사는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표면적인 '쉬운 영어' 기조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심층적이고 전략적인 영어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 제도에서는 단순히 외국어를 해석하고 객관식 답을 고르는 연습을 통해 시험 적응력을 높이면 되지만 절대평가 후 상위권들은 더 고차원적이고 주관식적인 사고 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함께 언어 논리력과 심층적·비판적 사고 배양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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