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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유가족 보배드림 게시물 "회원가입하고 글 남깁니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30 15:54

수정 2015.01.30 15:54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가 부인과 함께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크림빵 뺑소니' 사건 유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보배드림 게시물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감사의 말씀 전하러 회원가입하고 글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유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은 "피해자 가족의 마음으로 그날의 cctv 한번이라도 더 봐주시고 흐릿한 화면에서 단서 될 만한 장면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운을뗐다.

유가족은 이 글에서 "제공된 영상이 정확한 자료였으면 좋은 결과를 냈으리라 확신합니다만 애쓰신 여러분을 탓할 사람은 없다"며 "이제 범인이 자수 하려고 한답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이 공론화 시켰고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일선 경찰들에게 전해져서 이런 결과가 온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여러분들도 오늘밤 마음 한켠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이 게시물에 "기사 보니 가족 분들 인품이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돌아가신 아드님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로 위로했다.

앞서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한 보배드림 회원들은 경찰의 지목에 따라 BMW를 유력용의 차량으로 보고 나름대로 분석을 펼쳐왔다.


27일 보배드림 한 회원은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조사하기 힘들겠고 어차피 사고 목격자는 아니니 우선순위로 정하고 차적조회, 사고조회, 당시 알리바이 조사를 이 차 먼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글과 함께 BMW F10모델 530D 차량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이 추가 CCTV 영상 분석 결과 윈스톰으로 용의차량이 확정되며, 경찰이 당초 엉뚱한 차량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배드림 회원들의 노력도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결국 크림빵 사건의 자수하며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됐다.onnews@fnnews.com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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