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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자수, 피의자 아버지 반응 “식구들 모두 박수 보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30 16:01

수정 2015.01.30 16:01

크림빵 뺑소니 자수, 피의자 아버지 반응 “식구들 모두 박수 보냈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강모(29)씨의 아버지가 피의자 허모(38)씨를 향해 담담한 시선을 보냈다. 
피의자 허씨가 자수 의사를 밝힌 지난 1월 29일 오후 피의자가 자수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차분히 대답하던 강씨는 오히려 위로받아야 할 자신보다 아들을 사지로 내몬 허씨를 더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씨는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텐데...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허씨를 걱정했다.
 

강씨는 출산을 3개월여 앞두고 홀로 된 며느리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도 드러냈다.
강씨는 "우리 며느리는 마음이 단단해서 (피의자) 가족도 보듬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토닥이듯이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전국의 국민을 공분으로 몰아간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있었다.
 

한편 경찰은 허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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