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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3’ 효린, 위풍당당 가창력 과시 ‘역시 효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31 13:42

수정 2015.01.31 13:42



‘나는가수다3’ 효린이 선배 가수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무대를 치렀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에서는 박정현-효린-하동균-스윗소로우-소찬휘-양파가 첫 경연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연 주제는 ‘대표곡 부르기’였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효린은 “저는 솔직히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이 아니고 거절을 했다. ‘내가 어떻게’라는 생각이 컸다.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던 음악을 하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사실은 두렵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선배님들과 가까워지는 게 첫 번째다”라며 ‘나가수3’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각선미가 부각되는 순백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효린은 떨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무대가 시작되고 효린은 마음을 다잡았다. 조용해진 객석 사이로 효린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흘렀고, 청중평가단은 효린의 노래를 감상하며 서서히 젖어 들었다.

효린은 고음 부분에서 열창을 하며 입술을 파르르 떠는 등 노래에 완전히 집중한 모습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효린의 진가가 드러났고 청중평가단은 숨을 죽인 채 효린의 목소리를 감상했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함성이 흘러나왔고 그제야 효린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효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런 무대가 좋다. 인지도, 인기, 팬덤에 의한 게 아니라 정말 노래만 듣고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하고, 함성을 질러주는 무대에 섰을 때 정말 행복하다”며 ‘나가수3’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음악감상실에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작곡가 겸 음악감독 권태은은 “편곡이 굉장히 웅장하다. 그런데 소리로 이걸 다 눌렀다”라고, 가수 조규찬은 “효린이라는 보컬리스트는 철저한 준비를 하는 스타일이다. 어떤 호흡을 할지, 얼마나 호흡을 들이쉴 지까지도 계산을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소찬휘는 “저 친구 참 끼도 있고. 어린 나이에 안 맞게 당찬 느낌이다. 90년대의 저를 보는 듯하다”며 “효린이 싫어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효린의 무대 후 MC로 스테이지에 오른 박정현 역시 “나이는 어리지만 기대가 되는 뮤지션이에요. 오늘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라며 후배 가수에 대해 아낌없는 응원을 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효린은 “입술 떨린 거 봤거든요”라는 김연우의 말에 “제가 입술을 딱 두 번 떨었었는데 한 번이 추석특집 때, 한 번이 오늘이다. 여기만 서면 그런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말에 김연우는 “‘나가수’ 무대의 중압감은 서본 자만이 알 수 있다”고 이야기 했고, 효린은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나가수3’ 첫 방송 시청률 역시 TNmS 수도권 기준 8.8%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지각변동의 신호탄을 알려 앞으로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즌제로 첫 선을 보이는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가수3’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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