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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 박문규 씨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1 17:48

수정 2015.02.01 17:48

"뉴딜 일자리사업, 민간고용에도 활력"

[fn 이사람] 서울시 일자리기획단장 박문규 씨

서울시가 공공서비스 영역의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일자리 창출 방안을 1일 내놨다. 민선 6기 박원순 서울시장의 '창조경제형' 일자리 시정의 야심찬 청사진이다. 이른바 '2015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의 중책을 맡은 박문규 일자리기획단장(54·사진)을 만났다.

지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지원단장을 맡아 성공적인 결과물을 도출한 박 단장은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민간 일자리 도약을 돕는 디딤돌"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민간 일자리로의 연계율이 높은 공공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에 대한 주기적 평가와 지속적인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뉴딜일자리' 1397개를 제공하는 데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에만 총 181억3200만원이다.
단일 규모의 일자리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대상도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 등 전 계층을 망라한다.

'뉴딜일자리'는 과거 취약계층 생계보호라는 사회안전망 역할에 중점을 둔 한시적·임금보조적 공공 일자리를 개선한 새로운 개념을 말한다.

박 단장은 "올해는 창신.숭인, 낙원.돈화문 지역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결된 뉴딜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민간 일자리 연계율이 높은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딜일자리는 참여 유형별로 '사회서비스형(10개)'과 '경력형성인턴형(18개)'으로 나뉜다"며 "사회서비스형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며, 경력형성인턴형은 업무역량을 쌓아 취업·창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고 박 단장은 설명했다.

특히 청년에게 공급되는 일자리는 총 693개(청년.일반사업 포함)이다. 청년 사업 중 창신.숭인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는 '도시재생리더양성사업(64명)'과 보건소에서 에이즈 검사활동을 실시할 '에이즈 신속검사 전담검사요원(25명)'은 올해 새롭게 실시된다.

박 단장은 동물사육관리 업무를 하는 '생명가꿈전문가(30명)' '서울에너지설계사(100명)' '실내환경컨설턴트(10명)' '생활불편민원해결사(20명)' 사업 등에는 청년층의 경력 형성을 돕기 위해 선발인원 중 일정비율을 청년으로 선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업무는 '청각장애인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링 요원(12명)'"이라며 "이들은 청각장애인의 예민한 시각능력을 활용, 서울시 CCTV 관제센터에서 주요 사건.사고 발생지역에 대한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뉴딜' 이라는 공공성이 강한 네이밍을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박 단장은 힘주어 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 및 기업체 인사노무 분야 경력자로 구성된 '뉴딜일자리 매니저' 12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한다.
이들은 구인기업 발굴, 취업정보 제공, 직업역량교육 등 참여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상담을 실시해 진로설계를 지원하게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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