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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고마워, 국민들 응원에 SNS로 응답 “나는 정말 행복한 선수”

입력 2015.02.01 18:33수정 2015.02.01 18:33
차두리 고마워, 국민들 응원에 SNS로 응답 “나는 정말 행복한 선수”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은퇴 소식에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결과만큼 이나 눈길을 끈 건 차두리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지키는 오른쪽 측면에서는 호주 선수들이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할 정도로 그의 존재는 대단했다. 차두리는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잦은 크로스를 선보이며 호주 수비진들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또한 차두리는 결승전에서도 어김없이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2001년부터 14년 동안 달고 있었던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

2001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지금까지 A매치 75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를 향해 팬들은 '차두리 고마워'란 문구를 검색어에 올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두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라며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화이팅!"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 함께 옹기종기 모여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차두리, 손흥민, 이근호, 기성용, 곽태휘. 김진수 등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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