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농기원,동충하초 신품종 ‘도원홍초’ 개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2 08:47

수정 2015.02.02 08:47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농업기술원은 버섯산업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동충하초 신품종인 '도원홍초'를 개발해 농가보급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도원홍초'는 번데기 또는 현미와 번데기가루 등에서 생산되던 기존 동충하초 재배 방식과 달리 현미, 보리 등을 혼합한 100% 곡물배지에서 생산되는 것이 특징.

100% 식물성 배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천연항생물질이면서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기존 배지 대비 16.7% 높고, 수량성도 기존배지 대비 7.4% 개선돼 약용·식용 버섯으로서 농가의 신 소득작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충하초는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한방 약재로 다양한 증상에 처방돼 왔으며 중국 청나라 본초종신(本草從新)에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하며, 출혈을 멈추게 하고,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중국 육상선수들의 승리의 비결이자 덩샤오핑의 스테미너 음식재료로 유명해지면서 2000년 식약처 식품으로 공식 등재된 바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 물질인 코디세핀(Cordycepin)의 강장, 항암, 면역증진, 염증억제, 운동능력 향상 등 수많은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박사는 "신품종 '도원홍초'는 기능성 물질인 코디세핀과 함께 단백질 및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슘, 가리, 인 등 무기성분, 필수아미노산 및 비타민 B1, B2, B3, B6, C, E 등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면서 "이번 신품종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식용·약용 버섯이 건강 다이어트 제품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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