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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연구보고서 … 도시재생정보DB 구축 필요성 강조

김기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9 10:51

수정 2015.02.09 10:51

울산지역 도시재생 계획 수립에 필요한 정보 및 자료가 지자체별 통계연보, 백서 등에 국한돼 파악이 힘들다는 점을 토대로, 행정구역을 세분화 한 '도시재생DB'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미래도시연구실 권태목 박사는 9일 '지역별 세분화된 도시재생정보DB 구축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보고서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현실성 높은 계획수립을 위해 필요한 통계자료를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료수집이 가능한 정도를 구체화해 도시재생정보DB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재생을 위한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지역의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선적으로 도시의 다양한 정보 및 자료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권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의 통계데이터는 지자체가 발간하는 통계연보, 백서 등이며, 중앙부처별로 발표하는 통계도 시·도 단위 중심이라 세부적인 행정구역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법에는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한 기초적인 분석항목이 제시돼 있으나, 이 자료들은 다양한 출처를 가지고 있어 초기 분석에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르거나 수집이 용이치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도시재생법에 의해 규정되어 있는 지표들을 포함, 다양한 지표를 용이하게 파악하고 도시재생사업에 즉시 활용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상 최소 '동'단위로 구축된 DB(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이 같은 이유로 도시재생정보DB 구축을 해나갈 필요가 있으며, 여기에는 행정구역별 세분화된 각종 자료 및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정보들도 축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시재생정보DB 구축 방향으로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리정보시스템)와 연동한 커뮤니티 맵을 만들고, 울산지역의 인문학적 자원 및 주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장소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박사는 "도시재생에는 다양한 사업이 활용되고 이러한 사업 발굴을 위해서는 사업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근거자료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쇠퇴현황 파악을 위해 최소 30여개의 지표가 사용되며, 이와 더불어 정성적 자료도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구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토부가 제시하고 있는 '도시재생전략계획수립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료도 현재 울산 구·군의 통계연보상으로는 모두 구하기 힘든 현실"이라며 "향후 이러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시계열적으로 계획에 활용하기 위해 '지역별 도시재생DB 구축'을 새롭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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