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단협, 설 전에 최종 타결될까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설 전에 최종 타결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중공업 노사는 대리(생산직 기원) 이하에 대한 임금체계 조정이 추가된 두번째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발표했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월23일) 등이다.

이제 공은 조합원 찬반투표로 넘어갔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마련된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시 8개월간의 마라톤 협의 끝에 잠정합의안이 나왔음에도 조합원 65%가 반대하며 결국 타결이 무산됐다.

일단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동안 노조에서 꾸준히 제기한 젊은 조합원들의 임금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상당수 도출됐기 때문이다. 실제, 노사는 직급이 낮은 직원들의 초임을 조정하고 사무직 대리, 생산직 기원 이하 직원에 대해 최저 임금과 연차별 균형 등을 감안, 임금체계를 조정하는 것에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가까이 끌어온 임단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지난 금요일(6일)에 올들어서는 처음으로 협상이 재개됐는데 이틀만에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을 정도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당일 저녁 6시를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