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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깃발 IS, 그들의 정체는..'이슬람 불사조'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0 01:44

수정 2015.02.20 01:44

검은 깃발 IS, 그들의 정체는..'이슬람 불사조'

누가 이슬람국가의 검은 깃발을 올렸는가. 20년넘게 테러조직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저자는 IS를 단순한 테러리스트 조직이 아니라 '칼리프 국가 건설'을 꿈꾸는 '국가(지향적) 세력'이라고 진단한다. 알 카에다처럼 산발적인 테러를 일삼는 과격파 무장단체가 아니라 세계화와 최신 테크놀로지에 의해 성장한 준국가라는 인식도 하고 있다.

이들이 지향하는 것은 "유대인이 이스라엘을 건국한 것처럼, 이슬람 수니파를 위한 칼리프 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구미 제국이 자의적으로 정한 국경선보다 과거 이슬람 칼리프 제국의 영토에 근거한 이슬람국가에 역사적 정통성이 있다고 믿는 IS가 예언자 무함마드의 권위를 이어받는 칼리프의 이름으로 국경선을 다시 긋는 '현대 중동의 재탄생'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IS를 이해하려면 중동 역사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야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IS는 '과격 테러조직일 뿐'이라는 인식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게 책의 요지다.
저자는 외국의 군사 개입이 중동의 불안정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며 제3의길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로레타 나폴레오니 지음/노만수, 정태영 옮김/ 글항아리)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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