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농협금융 이경섭 대행체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5 17:18

수정 2015.02.25 17:18

차기 회장 선임절차 착수, 이르면 내주 이사회 개최
김석동 前위원장 등 거론

NH농협금융지주가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을 필두로하는 직무대행 체재를 가동한다. 이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임종룡 농협금융회장의 후임자 찾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농협금융은 25일 오전 회장 대행 및 이사회 의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연데 이어 다음주 중으로 농협금융 내 회추위(회장추천위원회)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이날 개최된 농협금융지주 회장 퇴임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농협을 떠나는 마지막 당부로 수익성 강화를 주문했다.

■떠나는 임, 남겨진 농협금융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하는 임 내정자는 이임사를 통해 농협금융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당초 임 내정자는 올해 첫 활동으로 3월부터 전국 영업장 순회를 계획하고 있었다.


임 내정자는 "농협금융인이 되어 가장 즐거웠던 일이 전국의 영업 현장을 다니면서 직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현장 영업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외에도 임 내정자는 농협금융에 당부하고 싶은 사안으로 △수익력 강화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경쟁력 확보 위한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을 제시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엔 진행된 이사회에선 회추위 가동을 위한 첫 행보가 시작했다. 농협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이 부사장을 일시 대표이사로 발탁했으며, 현재 공석인 의장직에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농협금융은 아직 회추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다만 이르면 다음주 중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대해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을 필두로 (농협금융) 이사회는 다음주 쯤 회추위 구성을 위한 멤버 구성과 함께 본격적인 내부 논의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 포스트 임 찾기 돌입

농협금융은 임 내정자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다음달 초 회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협금융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이뤄지며, 이들 중 4명이 찬성해야만이 회장으로 내정된다.

농협금융은 외부 헤드헌팅업체 추천 등을 통한 1차 후보군을 만든 뒤 이들 가운데 5명 미만을 추려 이사회 면접을 거친 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회추위가 뽑은 회장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친 뒤 선임된다. 현재 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허경욱 전 OECD 대사와 김주하 농협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 중에선 외부 출신인 김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게 금융권 내 중론이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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