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신차 경연장' 제네바모터쇼 3일 개막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1 14:32

수정 2015.03.01 22:36

【 부산=노주섭 기자】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5 제네바모터쇼'가 오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을 올린다. 제네바모터쇼는 매년 3월 연례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다. 올해 업체별 신차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유럽 자동차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업체마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대거 선보여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현대차 신형 투싼 세계 최초 공개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3세대 투싼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형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을 살린게 특징이다.
투싼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9만4166대가 팔려 8만2632대 판매된 소형차 i20를 제치고 현대차의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신형 투싼을 유럽에서 먼저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외에도 작년말 선보인 소형차 i20의 파생모델인 i20 쿠페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그랜드투어링 왜건 모델인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를 선보인다. 스포츠스페이스는 동력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높여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됐다. 콘셉트카는 올 2분기 중 국내 출시될 2세대 신형 K5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기아차는 유럽형 해치백 모델인 씨드와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준비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쌍용자동차 티볼리.

쌍용자동차 티볼리.

쌍용차의 야심작 티볼리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에서 정식으로 데뷔한다. 쌍용차는 모터쇼에 42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티볼리와 코란도스포츠, 코란도C, 렉스턴W, 코란도 투리스모 등 차량 7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CEO 대거 참석

BMW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
BMW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

BMW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

BMW는 7인 탑승이 가능한 'BMW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와 소형 해치백 'BMW 뉴 1시리즈'의 부분 변경 모델,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뉴 MINI 컨트리맨 파크레인'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는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갖춘 스포츠카 뉴 R8을 전시하며 벤틀리는 컨티넨탈 GT의 부분변경 모델과 2015년형 플라잉스퍼를 공개한다.

르노는 소형 SUV차량인 올 뉴 카자르를 전면에 내세운다. 카자르는 닛산 캐시카이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외관은 전장 4.45m, 전폭 1.84m, 전고 1.6m로 캐시카이보다 크다. 일본 닛산은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QX30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인피니티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컴팩트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는 세계 완성차업체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까지 참석이 확정된 인물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이 모터쇼장을 찾는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를 방문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달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글로벌 론칭 행사를 위해 모터쇼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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