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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맞아 동탄2 알짜 입주단지 '눈길'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1 16:57

수정 2015.03.01 16:57

교통호재·생활편의 부각.. 우남퍼스트빌·호반베르디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속속'
공급 많아 가격인상 압박 적어

봄 이사철 맞아 동탄2 알짜 입주단지 '눈길'

봄 이사철을 맞아 신혼부부 등의 전셋집을 구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올해 입주물량이 대폭 감소, 마땅한 새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집들이에 나서는 아파트는 총 3만6569가구로, 지난해 5만5532가구 대비 1만9000여가구나 줄어든다.

게다가 이사수요가 폭발하는 이달에는 수도권 입주가 7987가구에 그친다. 4·5월에는 상황이 더 좋지 못해 각각 4875·4524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서울과 출퇴근이 용이한 수도권 새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라면 동탄2신도시를 주목해 볼 만하다.

■수도권 새 집 전세 갈수록 품귀

1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오는 5월까지 수도권에서 집들이를 시작하는 일반분양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동탄권이 유일하다.
이들 단지 모두 이달 내로 입주가 예정돼 있어 봄 이사 수요가 수도권에서 '알짜단지 전셋집'을 구하는 데 마지막 기회다.

다음달 동탄2신도시에 입주하는 단지는 '화성동탄2 호반베르디움A22' 1002가구와 '화성동탄2 우남퍼스트빌A15' 1442가구 뿐이다.

동탄권으로 눈을 넓히면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 SK뷰파크' 아파트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단지는 총 1967가구 메머드급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0~85㎡ 중소형 평형이 1214가구를 차지한다.

봄 분양시장이 서울 재개발 단지 및 수도권 신도시 등에서 대목을 맞지만 전셋집이 급한 세입자들에게는 그리 달가운 소식이 되지 못한다. 이들 단지는 입주하기까지 최소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물량은 전국에서 5만8784가구로, 3월 기준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특히 수도권 분양물량은 이 중 3만5021가구에 달한다.

또 동탄권을 제외하고 이달 중 서울 세입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입주단지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하고도 총 699가구에 불과하고 경기권에서는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C1' 정도가 있을 뿐이다.

■교통 개선·전셋값 상승 압박 적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전용 84㎡ 전셋값은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경부고속도로 건너편 동탄1신도시 같은 평형대 전셋값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

올해 입주물량도 1월 2342가구, 2월 1100가구 등 연초부터 이어져 서울서 전셋집을 보러오는 수요는 물론, 동탄1신도시에서 넘어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는 편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에도 대단지 2곳에서 2444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등 연말까지 1만6000여가구의 입주 릴레이가 예정돼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는 KTX동탄역 등 교통호재와 함께 상권 등 생활편의시설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제는 전셋값으로, 향후 입주아파트 공급이 많아 가격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는 되지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매매에 나서기를 꺼리는 세입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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