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자산운용사들 골프존·리드코프·컴투스 샀다

윤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1 17:49

수정 2015.03.01 21:53

KG제로인, 코스닥 중소형주 펀드 운용 20곳 분석
골프존 보유비중 2.27% 1위… 리드코프·컴투스順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골프존을 가장 사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코프와 컴투스도 실적 호조세 및 추가 성장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로 '큰 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는 20개 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 내 평균 보유비중이 1% 이상인 곳은 골프존, 리드코프, 컴투스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골프존은 보유비중이 2.27%에 달해 코스피 시장을 포함해도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리드코프와 컴투스는 각각 운용사 7곳, 5곳이 구성종목에 넣었다.

이들 주가는 모두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중소형주 펀드 고수익률 달성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이 골프존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특히 'KB중소형주포커스A Class' 내 비중은 5.18%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골프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27% 오른 4295억원, 1024억원을 기록했다. 스크린골프 포화 우려에도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주가는 2만9900원으로 마감하며 연초 대비 11.5% 상승했다.

대신증권 김윤진 연구원은 "스크린골프 부문 압도적 지배력을 보유 중으로 골프 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골프장 등 신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정책과 올림픽 효과로 골프 저변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도 골프장 실적 상승 등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드코프는 IBK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7개 운용사의 쇼핑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리드코프 평균 보유비중은 1.77%다. 리드코프는 영세 대부업체 퇴출로 반사이익을 보는 가운데 대출수요 초과 수요 환경에서 차입금 추가 조달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오른 361억원 규모다.


컴투스는 평균 보유비중이 1.27%를 기록했고 주가는 연초 대비 22.4%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외 파라다이스(0.74%), KMH(0.7%), 코나아이(0.69%), 로엔(0.59%), 디엔에프(0.57%), 피에스케이(0.57%), 나이스정보통신(0.51%), GS홈쇼핑(0.5%), 엑세스바이오(0.5%)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성장성만 부각되던 과거 코스닥 시장과 달리 최근 실적이 뒷받침된 것이 중소형주 강세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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