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현장르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1 18:15

수정 2015.03.01 22:00

도심서 가까워 가족단위 쇼핑객 북적

수도권 전지역 90분내 거리 키즈시설 호평 연장 운영중25개 명품브랜드 지역 첫선 차별화된 브랜드 홍보 과제



지난달 28일 오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마련된 식품코너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만석을 이뤘다. 일부 쇼핑객의 경우 식사를 주문하고도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마련된 식품코너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만석을 이뤘다. 일부 쇼핑객의 경우 식사를 주문하고도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한 명품 매장앞에 쇼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포점은 구찌, 버버리, 페레가모 등 수도권 서부 상권에는 없는 해외 명품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켰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지난달 28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한 명품 매장앞에 쇼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포점은 구찌, 버버리, 페레가모 등 수도권 서부 상권에는 없는 해외 명품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켰다.

【 김포=이환주 기자】 현대백화점 그룹이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하 김포점)이 가족 단위 쇼핑객들의 발길을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개점 이틀째이자, 첫 주말인 지난달 28일 김포점에서 만난 쇼핑객들은 '교통 접근성', '어린이 놀이 시설', '푸드코트' 등에 대해 인근의 롯데와 신세계의 파주 아웃렛대비 후한 평가를 내렸다. 단 주중 고객 확보는 김포점 안착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7시 40분께 김포점 3층에 마련된 하늘정원의 회전목마 앞. 아이를 동반한 고객 3~4 그룹이 회전목마를 이용하려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현장 직원은 "5만원 이상 구매 하거나 2000원의 사용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며 "이날은 고객 반응이 좋아 30분을 연장 운영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했다"고 말했다.

■경쟁사보다 위치 좋아

오후 7시께, 경기도 부천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가자 현대아울렛의 이정표가 보였다. 출점으로 인한 교통 체증은 없었다. 김포점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대로(48번 국도), 자유로(신행주대교), 김포공항IC 등 6개의 도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해 차량 분산 효과가 있다.

인천 장기동에 거주하는 박무원(38)씨는 "교통도 원활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해 큰 불편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포점은 총 3100대의 주차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로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하면 별다른 불편이 없었지만, 부천을 기준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3~4번 이상 환승이 필요하고, 두시간 가량 소요된다.

현대 측은 현재 개화역에서 운영 중인 마을버스를 향후 인근의 개화산역, 방화역, 김포공항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놀이시설과 푸드코트에 대한 쇼핑객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 김포점에 입점한 디저트 브랜드 '밀탑'에서 만난 한 쇼핑객은 "유모차 쇼핑 동선과, 식품관, 아이를 위한 놀이 시설은 경쟁 매장에 비해 잘 갖춘것 같다"고 말했다.

■상품 차별화 과제

현대백화점은 페레가모, 구찌, 버버리 등 인근 파주지역에 위치한 신세계와 롯데의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없는 25개의 명품 브랜드(총240개)를 입점시켰다.

하지만 많은 쇼핑객이 브랜드 구성에 대해 큰 차별성을 체감하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쇼핑객 윤현정씨는 "해외 브랜드 지갑을 사러 왔는데 막상 매장에 갔더니 제품이 없어서 못샀다"며 "아직 처음이라 일부 제품의 경우 충분한 물량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김포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평일 고객 확보가 관건이다.

아웃렛의 경우 주말 고객과 평일 고객 비율은 3대1 정도로 주말 고객이 압도적이다. 현대 측은 서울 30분, 수도권 전지역에서 90분내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아 주말 고객과 함께 평일 고객 유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개장 후 1년간 600만명 방문과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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